바늘로 찌르지 않는 주사기

인젝스, 압축력 이용 땀구멍 통해 약물 흡수시켜

박난슬기자  pns0529@ehealthnews.net

 

바늘로 찌르지 않고 피부의 땀구멍을 통해 약물을 흡수시키는 방식의 주사기가 국내 공식판매 된다.

1일 안국약품(대표이사 어진, www.ahn-gook.com)은 바늘 없는 무통주사기 '인젝스(INJEX)'의 국내 공식판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인젝스는 안국약품과 독일 로슈사의 독점계약을 통해 국내 판매된다.

인젝스는 독일 로슈사에서 개발한 분사식 주사기로 주사바늘로 찌르지 않아 고통과 바늘자국이 없고 장기간 사용시 세균감염 및 세포괴사 등의 위험이 없는 장점이 있다.

바늘 대신 강력한 압축력을 이용해 피부의 땀구멍으로 순간적으로 약물이 흡수되는 방식으로 주사 시 고통이 거의 없다.

바늘대신 미세한 구멍이 미세하게 뚫린 특수 앰플에서 제트기류로 피부를 통해 순간적으로 흡수되는 방식으로 약물이 흡수된다.

특별한 의료기술을 가진 전문가가 아닌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국내 25만명에 달하는 인슐린 투여 환자, 7천명에 달하는 성장호르몬 투여자 등 장기간 주사제를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인젝스는 고통과 감염 위험 없이 주사기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제품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물론 미국 FDA, 유럽 CE, 일본 후생성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해당 제품의 임상실험에서 사용자 중 약 95%가 '통증을 느낄 수 없다'고 조사된 바 있다.

약물 흡수력과 전달력 부문에서도 기존 주사기와 비교했을 때 동등한 수치 이상의 효과가 임상실험을 통해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판매 제품은 주사기본체와 압축공기를 충전하는 리셋박스, 약품을 주입할 수 있는 1회용 앰플, 주사제 용기에서 약품을 앰플에 담을 수 있는 어댑터로 구성돼 있다.

어댑터는 거의 모든 형태의 바이알(주사용 유리 용기)에 사용할 수 있는 바이알 어댑터와 기존 펜형 주사기에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펜어댑터 두 종류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무통주사기 인젝스가 주사바늘로 인한 통증, 세균감염, 세포괴사에서 해방시켜 주사투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일생 동안 주사를 투여해야 하는 제1형 당뇨환자나 소아당뇨 환자들을 둔 부모들이 고통을 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젝스 제품은 인터파크, G마켓 등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안국약품 홈페이지(www.ahn-gook.com)에서 제품에 관한 상세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