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방(Accessory Breast)의 진실

부유방이란 정상 유방조직이 가슴이 아닌 다른 부위에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동물들은 보통 여러 쌍의 유방이 있는데, 개나 소의 암컷 배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우리 사람 또한 수정 뒤 모체의 자궁에 있는 태생기에는 마치 동물처럼 겨드랑이부터 사타구니에까지 일렬로 여러 쌍의 유방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태아가 조금씩 자라나면서부터 점차 겨드랑이나, 배, 사타구니의 유방조직은 퇴화되어 사라지고, 출생 시 아기는 가슴에만 유방을 가진 채 태어나게 된다.
하지만 상당수의 여성에서 출생 후 부유방이 남아있는 경우가 발견되고 있는데, 기존 의학서적에 따르면 3~5%정도라고 알려져 있고, 대부분 겨드랑이와 유방의 중간 부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90% 이상이지만 드물게 배꼽 양 옆쪽이나 심지어 사타구니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부유방을 가진 환자는 본인이 부유방을 지니고 있는지의 사실 여부를 모르고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부유방의 존재 자체로는 아무런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발견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부유방은 본래의 유방과 같은 기능을 하기 때문에 정상유방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변화가 함께 생기는 점이 문제가 된다. 즉 유방에 생길 수 있는 모든 양성 및 악성종양도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미용상의 문제다.
더운 여름에 민소매 의상을 입거나 팔이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으면 겨드랑이 앞의 살이 불룩하게 튀어 나와 눈에 거슬릴 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미용과 건강상의 이유로 보다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 중 수술을 요하는 부유방은 겨드랑이 부유방이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가슴 아래의 부유방과 팔의 부유방이 있다. 겨드랑이 부유방과 팔에 생긴 부유방은 주 증상이 통증을 동반한 외관상의 문제이며 가슴아래 부유방은 통증 없이 외관상의 문제로 수술을 하게 된다.
부유방은 흉터는 최소화하면서 유선조직과 유선조직 주위 지방층을 모두 제거해야 더 이상 재발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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