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형 의료기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형외과 남성고객이 증가하고 있어 성형수술 인구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OTRA 마이애미 무역관에 따르면 American Society for Aesthetic Plastic Surgery의 연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성형외과를 찾은 고객은 여성의 경우 2006년 대비 1% 증가한 반면 남성의 경우 17%가 증가했다.
이는 남성의 성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성형외과도 대기실에 더 많은 자동차 잡지 등 남성이 관심을 갖는 물건을 배려함으로써 편하게 기다릴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남성 110만 명이 성형외과를 찾았고 많은 남성이 주머니 사정으로 성형 치료를 미루고 있을 뿐 잠재 고객으로 나타났다고 무역관 측은 전했다.
남성들이 성형외과를 찾는 주된 이유는 지방제거·코성형·주름살 탓으로 이들은 주로 보톡스 주사를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의 경우 미국 전체적으로 성형수술 인구는 8% 증가했으며 Nonsurgical은 1% 증가에 그쳤다.
현지 무역관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부진에도 이와 같이 성형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여성의 가슴성형 중 18세 이하 미성년자가 47.4%를 차지할 만큼 외모에 대한 편견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미 식약청 관계자는 미성년자에 대한 가슴성형 수술을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2007년도에 증가율 부문에서 가장 큰 분야는 엉덩이 성형으로 전년대비 무려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 나이는 35~50세가 대부분이며 백인이 78.6% 히스패닉 8.8%, African American이 6.3%, 아시아계가 4.5%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성형외과용 의료기기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성형수술 환자는 과거 10년 동안 연간 97만 명에서 210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수술분야의 경우 보톡스 주사 수요는 9배 증가한 바 있어 향후에도 성형외과용 의료기기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