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대상포진 조심하세요

대상포진 초기에는 감기증상과 비슷하다고 한다.
담에 결린 듯 쑤시고 열이 나며 기분 나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공통점이지만 대상포진은 통증이 생긴지 2∼3일 지나면 통증부위에 수포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가슴과 몸통에 수포가 잘 생기지만 눈, 귀 부위와 같은 두경부, 항문, 사타구니 등 침범하지 않는 곳이 없다.

어릴 때 수두의 형태로 유입된 수두의 원인 바이러스인 베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서 대개 척추에서 나오는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건강한 상태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라면 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신경절을 따라 해당 분절의 피부에서 수포를 일으키게 된다.
또 신경절이 지배하는 부위는 바늘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는데, 이것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대개 50~60대 이상의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며 특히 70대 이상의 연령에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이 남는 비율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대상포진 예방백신이 개발돼 55세 이상의 연령에는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하지만 누적되는 피로,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도 젊은 층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6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20~30대 환자 수는 총 12만7317명으로 전체 대상포진 환자 중 18.4%를 차지했다.

진통제와 같은 약물치료는 물론이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항경련제 같은 전문 신경약이나 적극적인 신경치료 등을 통해서 통증신호를 전달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추석연휴에 무리에 하여 면역력이 저하되어 대상포진이 올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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